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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e g e n d a r y n o t e b o o k s
“몰스킨의 혁신적인 시도는 계속됩니다.
상식 밖의 일이라도 말입니다.”
M
5
CONTENTS
1 Moleskine&Me
2 Analysis
Identity
Brand story
Brand quality
Products
Activities
More
Users
Store
3 Insight
6 7MOLESKINE
Moleskine&Me 왜, 몰스킨이었나?
몰스킨과의 첫 만남
몰스킨, 이 작은 검정 노트를
처음 만난건 내가 고등학교
1학년 때였다. 원래부터
문구류라면 사족을 못쓰던
나였지만, 교보문고의 만년필
앞 코너에 예쁜 일러스트도
없이 진열된 일련의 노트들은
이전까지는 어떤 감흥도 주지
못했고 나는 늘 만년필을 보러
그 앞을 무심히 스쳐지나가고는
했었다. 그러나 스마트폰도,
지금처럼 많은 정보를 찾아볼
시간도 없던 당시 내가
문구류에 관한 모든 정보를
얻던 블로그의 주인이 어느
날 몰스킨 다이어리와 노트를
샀다고 포스팅을 올린 그 순간
몰스킨은 내게 아주 특별한
존재가 되었다.
시작부터 빠진 것은 아니다
처음은 그냥 새 노트였다. 그
블로거가 올리는 제품들을
거의 신봉하다시피 했던 나는
정확하게 같은 검정색 기본
하드커버 리포터노트를 샀다.
그리고 멋있게 앞 장에 내
삶의 기록 FIRST PAGE라고
적었다. 약 일주일간, 나는
틈틈히 그림과 글씨를 쓰면서
이 멋진 검정 노트를 채워가는
나를 멋있다고 느꼈던 것
같지만, 아직 푹 빠질 단계는
아니었다. 내가 몰스킨을
사랑하게 된 이유는 정확히
두번째, 노란색 포켓사이즈
어린왕자 콜라보 에디션
다이어리를 구매한 때였다.
나만의 특별한 책
나는 이 다이어리를 할인과
예약구매를 위해 인터넷에서
구매했는데, 문구류를 구매할
때는 으레 그래왔듯이 그 전에
매장에 여러 번 들려 노트의
내지와 실제 모습을 확인하러
갔었다. 목동 교보문고에는
만년필 부스 옆에 작게 몰스킨
코너가 있는데, 몰스킨에
대한 홍보 글이 써있었다.
몰스킨 하면 가장 많이 나오는
예술가들의 노트, 영화에 자주
출연하는 노트에 대한 내용도
물론 혹했지만, 가장 나를
잡아끌었던 것은 나만의 특별한
책이라는 내용이었다.
시리얼 넘버가 있는 노트
이상한 것은 이번에
조사하면서 이 내용을 정확히
찾아보았는데, 실제 문구는
이랬다. “아직 쓰여지지 않은
책 “ 와, 아직 쓰여지지 않은
책이라니! 내가 작가가 되어
그 책을 쓰라는 뜻이 아닌가.
나는 이 내용에 매우 감동받은
상태였는데, 주문한 노트가
도착한 순간 훨씬 더 많은
감동을 받을 수 있었다. 모든
몰스킨 노트를 구매하면
있는 띠지에는 실제 책처럼
국제표준도서번호 (ISBN)
가 부여되어 있다. 한마디로,
내가 이 노트를 채우면, 그
노트는 하나의 완성된 고유의
시리얼넘버를 가진 책이
된다는 뜻이다. 내가 완성하는
나만의 책, 모든 노트가 사실은
그렇지만, 이라는 사실은 정말
매력적인 말이었다.
단순한 노트가 아니다
뭐, 이 하나만으로 내가
몰스킨을 사랑하게 된 것은
아니다. 오랜 역사를 지닌
예술가들이 사랑했던 영감을
주는 노트라는 것 자체로
이미 몰스킨은 큰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비록
세번의 시행착오를 거쳐
몰스킨의 다이어리는 나와
그다지 맞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했지만, 다양한 내지의
8 9MOLESKINE
몰스킨 노트, 스페셜 에디션,
저널들만으로도 내 지갑을
털어가기에 충분하다. 또한
몰스킨은 단순한 소모품 노트가
아니라 하나의 아이콘과 같은
느낌이다.
나는 몰스킨을 구매하지만,
동시에 몰스킨의 역사와,
몰스킨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어떤 가치관을 동시에 가지게
되는 것이다. 처음에는
심플하기만 했던 검정 노트는
이제 어떤 곳에 두어도 잘
어울리는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다가오게 되었다.
모든 곳에 어울리는 노트
또한 디지털을 사랑하는
나지만, 그만큼 아날로그를
향한 열망도 크기 때문에,
아날로그 수첩의 정수라고 할
수 있는 이 전설적인 노트의
매력이 줄어들 일은 몰스킨이
갑작스럽게 전혀 다른 브랜드가
되지 않는 이상 없어보인다.
아날로그를, 특히 수첩과
만년필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몰스킨은 특별한 브랜드다.
비록 내지가 만년필로 뭔가를
쓰기에 너무 얇아 뒤가
비치기는 하지만, 매끄럽고
따뜻한 색의 종이와 가죽
표지, 작은 포켓은 소소하지만
완벽하게 이 사랑스러운 고급
노트를 구성하고 있다.
또한 몰스킨의 모든 노트
뒤에는 작은 포켓 안에
품질 보증서 스티커가
들어있는데, 이 또한 이
노트의 고급스러움을 한층
높여주는 디테일이 아닐 수
없다. 펼치는 순간 모든 영감이
내게 찾아올 것 같은 이 오랜
노트는 모든 만년필과 함께
두었을 때 완벽하게 어울리며,
현대적이면서 빈티지한 두
요소를 완전히 갖추고 있다.
나의 몰스킨
그 동안 사용했던 몰스킨은 약
6~7개, 나는 몰스킨을 정말
좋아하지만 그만큼 다양한
노트들을 모으는 것도 좋아해서
아직 엄청 많은 편은 아니다. 첫
몰스킨이었던 리포터 노트와,
어린왕자 데일리 포켓 –
스누피에디션 위클리 블루 –
스누피에디션 위클리 화이트로
이어졌던 다이어리,
그리고 가장 많이 사용하고
제일 아끼는 검정색 소프트커버
룰드 포켓 노트를 가지고
있는데, 룰드 포켓 노트는
좋아하는 글귀나 내용, 뭔가
적어놓을 것들을 적기 위해
항상 들고 다니는 노트로, 아마
이 노트는 영원히 같은 종류의
몰스킨으로 이어질 것이다.
언젠가 나의 꿈은 내 책장 한
줄을 완성된 몰스킨들로 채우는
것이다. 그 몰스킨들 안에는
내가 좋아했던 것, 내 아이디어,
내 시간의 흔적들이 담기게 될
것이다. 완벽한 수첩에 나의
이야기가 담기는 것, 이 얼마나
멋진 일인가?
10 11MOLESKINE
“그렇게 강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공책은
몰스킨 외에 거의 없다.
작고 검은 몰스킨은 거의 종교적인 열광을 불러일으킨다”
-문구의 모험, 제임스 에드위드 지음
M
12 MOLESKINE
몰스킨의 기본Identity
LogoName
몰스킨은 표면이 부드럽고 질긴
면직물이라는 뜻으로, 원래는 과
거 예술가들이 많이 사용했던 검
정 노트를 일컫는 일반명사였으
나 현재는 유명사가 되었다.
아이콘과 글자 로고를 함께 쓰
는 컴비네이션 마크 형태를 차용
했으나, 분리해서 사용하기도 한
다. 주로 슬로건과 함께 쓸 때는
아이콘 로고를 제외한다.
Slogan
전설적인 노트라는 슬로건은 몰
스킨 회사 설립 당시부터 계속 사
용해오는 문장으로, 고급스럽고
역사깊은 노트를 지향하는 몰스
킨의 가치를 잘 나타내고 있다.
M
14 15MOLESKINE
Brand story 몰스킨은 어떻게 탄생했나
전설적인 노트
이 모든 이야기는 가장 훌륭한 전통을 지닌
제품인 포켓 크기의 검정색 노트와 함께 오래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몰스킨은 과거 2세기
동안 빈센트 반 고흐, 파블로 피카소, 어니스트
헤밍웨이, 브루스 채트윈 등 예술가, 사상가들이
사랑해온 전설적인 노트북의 상속자이자
계승자이다. 둥근 모서리와 내부 포켓, 고무줄이
달린 이 심플한 검정색 노트는 작은 프랑스
제본업체에서 1세기 동안 생산되어 파리의
문구점에 공급되었고, 이곳에서 전 세계의 전위
예술가와 작가들이 이 제품을 찾고 구입했다.
신뢰할 수 있는 편리한 여행의 동반자인 이
노트북에는 어느 날 유명한 그림이나 사랑 받는
책이 될 매우 귀중한 스케치, 메모, 이야기,
아이디어가 들어 있었다.
.
채트윈의 이야기
1980년대 중반에 이 노트는 점점 희귀해졌고
끝내 완전히 사라졌다. 이 노트를 매우 아꼈던
채트윈은 그의 책 ‘The Songlines’ 에서
몰스킨이라는 작은 검정색 노트북에 대한
이야기를 기록했었는데, 1986년 프랑스의
몰스킨 제조업체가 문을 닫자 “Le vrai
moleskine n’est plus(정품 몰스킨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말을 문구점의 주인에게
묘비명으로 남겼다.
몰스킨 노트북
이후 몰스킨은 잠시 사라졌다가 1997년
밀라노의 작은 출판업자에 의해 되살아난다.
전설적인 노트를 되살리기로 마음먹은 이
제작자는 그 특별한 전통을 담기 위해 채트윈이
지은 몰스킨이라는 이름을 선택한다.
-
그리하여 채트윈의 발자취를 따라서 몰스킨 은 그가 걸어갔던 여정을
되살리고, 오늘날의 새로운 첨단 기기가 가져다 줄 수 없는 그 어떤
것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다양한 삶의 순간들을 하나하나 손으로
종이에 적어가는 독특한 느낌 또한 그러한 것 중의 하나일 것입니다.
몰스킨 노트북은 어쩌면 아이디어와 감정을 담아두었다가 시간이 지날
수록 그 에너지를 다시 느끼게 해주는 배터리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일지 모릅니다.
.
-
오늘날 몰스킨은 실제 세상과 디지털 세상에서 문화, 여행, 기억, 상상
및 개성과 동의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몰스킨은 어디에서나 우리의 개성을 잘 나타내는 노트북, 다이어리,
저널, 가방, 필기구와 독서 관련 액세서리를 비롯한 유목주의적
제품군을 아우르는 브랜드입니다. 전 세계 어디에서든 가지고
다니면서 자신만의 개성을 담을 수 있습니다. 몰스킨 제품은 이
시대에 창의적이고 풍부한 상상력을 지닌 사람들의 동반자입니다. 전
세계에서 몰스킨은 현대적인 유목주의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양 페이지 전문 몰스킨 홈페이지 발췌
M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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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17MOLESKINE
Brand quality
-
이와 같은 최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당사의 통제를 벗어난 요인이 몰스킨 제품의 최종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가능성은 언제나 존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동화 생산과 수작업의 조합이 수작업에
의한 생산에서 보편적인 작은 흠이나 차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기술 변화나 펄프에 포함되는 화학
성분의 발전이 몰스킨의 종이 제품 컬렉션에 크고 작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입니다. 몰스킨은 그와
같은 사실을 인지하고 당사의 제품 컬렉션에 대해 높은 수준의 일관성과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전체 생산 라인에 대한 주기적인 점검을 통해 다수의 매개 변수 전반에 걸쳐 발생하는
원치 않는 변화를 제어합니다. 또한 생산 체인을 따라 각 로트를 추적하여 단계 별로 사용되는 여러
자재를 모니터링할 수 있게 해 주는 고유의 추적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
몰스킨 제품에서 고객들이 가장 높이 평가하는 세부적인 요소의 대부분은 수작업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모든 몰스킨 노트북의 뒷면 포켓에는 품질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 해결할 수 있도록 생산 이력 추적이
가능한 고유 식별 번호가 기재된 품질 관리 스티커가 들어 있습니다. 잘 보관하고 계시다가 몰스킨의
최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당사가 간과했던 결함이 발생할 경우, moleskine.com/quality의 양식을
작성해 제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어떤 문제든지 알려 주시면 품질에 대한 면밀한 조사를 통해 당사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한 결함을 즉시
시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고객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전문 몰스킨 홈페이지 발췌
고급 노트의 품질이란 이런 것이다
몰스킨 성공신화
몰스킨은 뛰어난 스토리텔링을 이용해 성공한
브랜드로 유명하다. 이미 사라졌던 브랜드를 좋은
이야기를 활용해 다시 부활시킨다는 것은 말은
쉽지만 잘 짜여진 각본 없이는 불가능하다.
몰스킨을 다시 세운 사람들은 몰스킨을 단순한
수첩이 아닌, 예술가들의 수첩으로 이야기했다.
사실, 새로운 몰스킨은 예전의 몰스킨과는
다르다. 새 몰스킨은 이전과 같은 가죽이 아니라
비닐이 덮인 합성피혁을 이용하며, 완전 수제작이
아니라 일부 수제작이고, 그리고 실제 예술가들이
썼던 노트는 바로 이 브랜드가 아니라 이
브랜드의 모델이 된 다른 문구회사이다.
그러나 몰스킨을 새로 부활시키고자 하면서 이
제조업자는 그 때의 그 몰스킨을 계승한다는
슬로건 아래 모든 이야기를 짜 맞추었고, 그것은
성공해 오늘날의 브랜드 몰스킨을 만들었다.
M G
18 19MOLESKINE
Products
NOTE
DIARY
PASSION JOURNAL
REPORTER
CAHIER
VOLANT
하드커버와 소프트 커버로 나뉘
어지는 일반 노트. 줄, 무선, 모
눈, 스토리보드 등 다양한 내지
가 있다. 사이즈는 S와 L
일반 노트와 같은 사양으로 내지
는 다이어리 내지.
두권이 세트인 공책.
얇은 공책. 다른 몰스킨과 달리
저가형이고 포켓이 없다. 타사의
일반 공책과 비슷한 형태.
위에가 막혀있는 리포터 형식
의 노트.
와인, 고양이, 여행 등 다양한 주
제에 맞게 나온 저널 노트. 주제
에 따라 내지가 다르다.
그 외에 몰스킨에다 작업을 하고 컴퓨터, 폰으로 옮길 수 있는 디지털라인,스페셜 에디션, 몰스킨 펜, 파
일, 펜 홀더, 가방 등 다양한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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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20 MOLESKINE
Activities
세상에서 가장 콜라보를 많이 하는 브랜드 순위를
매긴다면 몰스킨은 당당히 그 안에 들어갈
것이다. 매년 영화, 만화, 그리고 코카콜라까지
다양한 장르와의 콜라보를 통해 몰스킨은 늘
변신을 꿈꾸고 있다. 표지가 있는 이점을 활용해
몰스킨은 관련 일러스트를 표지 전면에 배치하는
형태의 콜라보레이션을 위주로 했는데, 최근에
나온 해리포터 콜라보레이션에서는 양피지
질감을 생각해 표지 재료를 변경하는 등 매번
세심하게 어울리는 방식을 생각하고 있다. 표지
뿐만 아니라 노트 앞장, 스티커, 포켓 등에도
역시 바리에이션이 들어간다. 이러한
콜라보레이션은 늘 마니아층의 많은 관심을 받
는데, 다이어리부터 일반 노트까지 적용해
소비자들의 수집욕구를 자극한다. 더욱이
늘 에디션, 즉 한정판이라는 이유 때문에
가끔 유명한 에디션은 미리부터 품절대란이
일어나기도 하는 듯. 필자 역시 스누피와
어린왕자 한정판을 사보았는데, 완성도 있는
노트는 몰스킨 팬이 아니라 장르 팬으로서의
굿즈로도 상당히 매력적인 것임이 틀림없다.
가격이 좀 비싸면 어떠랴! 이렇게 예쁜데.
노트 표지를 장식해야하기 때문에 주로 영상이나
만화 위주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코카콜라와도 진행하는 등 예술적인
분야라면 장르를 가리지 않고 있다. 그 중
스누피와 어린왕자는 분기별로 새 에디션이
나오는 몰스킨의 오랜 동반자. 배트맨, 어벤져스,
스누피, 토이스토리, 스타워즈, 해리포터,
어린왕자, 호빗 등 유명한 영화는 대부분
몰스킨과의 콜라보를 진행한 적이 있으니, 이
장르를 좋아한다면 지금 당장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는 것은 어떨까?
콜라보레이션의 대명사, 몰스킨
22 23MOLESKINE
몰스킨도 잘 모르고, 영화도 잘 안본다고? 그런
당신도 아마 이 다이어리는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사람들이 스타벅스 스티커를 열정적으로 모으게
한 바로 그 주인공, 스타벅스 다이어리가 몰스킨
다이어리라는 사실! 벌써 삼년이 되어가는 이
콜라보는 둘 모두에게 분명한 win-win전략임이
틀림없다. 따로 구입도 가능하지만, 쿠폰을
모아서 받자면 스타벅스 커피 17잔을 마셔야
하는 이 다이어리는 그 어려운 과정에도 불구하고
많은 스타벅스 팬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Activities 콜라보레이션의 대명사, 몰스킨
Activities 몰스킨 그 자체가 예술이다? 몰스킨 전시회
몰스킨은 예술가들이 그들의 뛰어난 아이디어를
적어두었던 수첩으로 유명하다. 그렇다면
요즘도 뛰어난 예술가들을 꿈꾸는 사람들이
이 노트에 과연 무엇을 쓰고 있을지 궁금하지
않은가?몰스킨 역시 이 점에 집중했다.
몰스킨은 몰스킨에 멋진 아트를 기록한 사람들의
몰스킨들을 수집해 전시회를 열었다. 두 종휴가
있는데, 하나는 저명한 사람들의 몰스킨을 모아
전시를 여는 DETOUR, 하나는 우리 자신의 몰스
킨을 전시하는 MY DETOUR이다. “참여는
간단하다. 당신의 몰스킨을 아름답게 꾸미고,
마이 디투어 컬렉션 박스에 넣어라! 우리가
작품을 선정하여 전시 및 출판하고, 뽑힌 사람을
전시회 오프닝에 초대할 것이다.” 두 전시 모두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에 온적 없지만 홍콩, 일본,
이탈리아 등 세계 각지를 돈 유명 전시회다. 다른
사람들의 그림, 메로, 아이디어들, 몰스킨에
적으면 뭐든지 창조적인 작업이 된다는 모토를
제대로 반영한 작업이 아닐 수 없다. 전시 뿐만이
아니다. 몰스킨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스페셜
프로젝트 아래 THE HAND OF 시리즈가
있는데, THE HAND OF DESIGNER, THE
HAND OF ARCHITECT 등은 이 직업을 가진
국제적 아티스트들의 몰스킨 작업물을 모아 펴낸
책이다. 이러한 책을 보면 나도 왠지 몰스킨을
완벽하게 써낼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지만,
뭐, 그들이 유명한 이유를 새삼 깨닫게 될 뿐.
몰스킨의 활동은 아니지만, 이처럼 몰스킨을
사용하는 사람들 중에 많은 사람들은 몰스킨과
특별한 유대관계를 가지고 있다. 몰스킨 유저들을
몰스키너리라고 부르는데, 특정한 사이트가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찾아보니 열정적으로
디자인한 다양한 몰스키너리 로고가 있는걸
보니 실제로 많이 쓰이기는 하는 듯. 콜라보가
소비자들을 끄는 무엇이라면, 디투어는 보다
브랜드와의 유대감을 느끼게 하는 무엇이다.
24 25MOLESKINE
이쯤에서 몰스킨과 유명인이 나올 때가 되었다.
많은 예술가들이 몰스킨을 사용하는건 이미
알려진 사실이지만, 그 중 더 유명한 예술가가
썼고, 그리고 아주 유명한 영화 속에 몰스킨이
나온다면? 우리가 빅모델을 보고 열광하는
것 처럼, 그리고 그들이 입은 옷을 궁금해하는
것처럼 고급화 전략을 쓰는 몰스킨도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을 중요시 여겼다. 우선은 위인.
몰스킨 홍보에 빠지지 않는 헤밍웨이, 피카소,
그리고 아주 중요한 모티브가 된 채트윈까지.
그들이 실제 사용한 몰스킨은 오늘날의 몰스킨이
아니라 진짜 몰스킨이었지만, 그 몰스킨이 이
몰스킨의 시초가 된 것은 맞으니 큰 문제는
없어보인다. 이렇듯 전략에 사용한 유명인 말고도
몰스킨은 다양한 영화에서 등장하는데, 주로
아이디어가 넘치거나 명석하거나 예술적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들고 등장한다. 이것이 몰스킨이
직접 협찬한 것인지 우연의 산물인지는 알 수
없지만, 꽤 많은 효과를 본 것은 분명해보인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앤 헤서웨이는 그녀의
편집장이 하는 모든 말들을 검정 몰스킨에 받아
적는다.
우리나라에 베네딕트 열풍을 불러온 셜록의
셜록은 몰스킨을 이용함은 물론, 중간에 아예
몰스킨에 글씨를 써서 확대해서 보여주기도 한다.
천재 탐정과 성공한 패션잡지 편집장의 비서가
선택한 몰스킨, 알게 모르게 끌리게 된다면
당신도 이미 몰스킨에게 한발 다가선 것이다.
Activities 예술과 몰스킨
이 많은 몰스킨의 활동을 봤음에도 아직도 잘
모르겠는가? 몰스킨이 이 정도의 활동만 하는
것은 아니다. 몰스킨은 detour이 아니더라도
몰스킨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작품을 중요히
여기는데, 홈페이지에 있는 my moleskine
은 소비자들이 아무 셀렉 없이 자유롭게 자신이
꾸민 몰스킨 페이지를 올리고 자랑하고 구경할 수
있는 공간이다. 또한 아티스트 마켓 플레이스도
있는데, 아티스트들이 자신이 커스터마이징한
몰스킨을 올려 서로 사고 팔 수 있는 공간이다.
몰스킨은 또한 조직이나 업체가 원하는대로
커스터마이징한 몰스킨을 판매하기도 하는데,
콜라보레이션과는 다르게 일정 개수 이상을
주문할 수 있는 커스텀판매 페이지가 있다.
소비자를 창조화 시키려는 몰스킨은 과연
성공했는가? 이러한 활동들은 구글에
몰스킨이라고 쳤을 때 그 진가가 드러난다.
몰스킨을 검색하고 이미지를 보았을 때 나타나는
수많은 예술적인 페이지들은 그 어떤 다른 노트도
따라잡을 수 없는 몰스킨만의 어떤 가치를 제대로
보여준다. 물론 시작의 스토리를 좋은 것을 잡고
시작했지만, 몰스킨이 꾸준히 어필해혼 이런
활동들이야말로 오늘날의 몰스킨의 입지를 있게
해준 일등 공신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26 27MOLESKINE
More
진실성
흥미성활동성
세련미 자신감
고전미
역사성
영감
창조적
전설
예술가
헤밍웨이
심플
신중한 구매
단순 구매
낮은 가격낮은 가격
목표시장: 가치있는 노트를 원하는 소비자
차별점: 몰스킨만의 스토리
28 29MOLESKINE
More
심플한, 도시적인,
오래된, 예술적인,
창조적인, 편리한,
영감이 넘치는, 멋진,
고급스러운, 시크한,
독창적인, 특별한
전설적인 수첩
헤밍웨이가 사용했던
예술가들의 수첩
가격이 비싼 수첩
오랜 역사를 가진
수작업이 들어가는
수첩, the legendary notebooks, 로고, 컬러, 폰트, 스토어,
광고, 영화 소품, 외형, 제품 종류, 가격, 펜, 가방, 다이어리
어디에나 잘
어울리는
높은 가치
특별한 스토리
유명인의 공유
펼치면 창조
적 작업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가지고
있는 것이 자
랑스러운
유저 커뮤니티
몰스키너리
마이 몰스킨
지속적 구매
공명
판단 감정
성과 심상
현저성
Store
몰스킨 스토어에 가봐야 겠다! 이 생각이 딱
들자마자 몰스킨 홈페이지에 가서 집 근처
몰스킨을 찾아보았다. 위치기반 서비스를 이용해
내 집 근처의 몰스킨 매장을 보았을 때, 머리를
한대 맞은 그 기분! 0.86키로미터, 일키로도
안되는 곳에 몰스킨 매장이 있었던 것이다.
그제서야 떠올려보니 홍대 거리를 왔다갔다할
몰스킨 노트가 있길래 자주 쳐다보았던 그
매장이 그냥 몰스킨을 같이 파는 매장이 아니라
몰스킨만을 전문적으로 파는 매장이었다.
이렇게 가까운데 안가볼 수 없지! 바로 매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홍대 몰스킨 매장은 퐁대의 가장 사람 많은,
옷가게 있는 쪽의 거리에서 대학교 쪽으로 조금
걸어올라가면 있다. 간판을 본 기억이 없어서
설마 없어진건 아니겠지, 하며 조마조마하던 바로
그 때! 어떻게 여태까지 간판이 있는지 몰랐지?
싶을 정도로 멀쩡하게 자리잡은 몰스킨 매장을
발견했다. 예쁘게 자리잡은 간판 아래로, 혹시
안에서 사진을 못 찍게 할까봐 사람들을 피해
유리창문을 열심히 찍었다. 들어가기도 전에
보이는 수많은 노트들이 너무 예뻐서 호들갑을
떨고 있자니 같이 간 친구가 어서 들어가자고 내
등을 떠밀었다.
다행히 촬영을 허락해준 착한 매장직원 덕분에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것은 써볼 수 있도록 펼쳐진 노트와, 몰스킨 펜
직접 가본 몰스킨의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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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e
들이었다. 한번도 써본 적 없는 몰스킨 펜이
신기해 써보기도 하고, 앞에 놓인 기본
몰스킨들도 구경하다가 본격적으로 벽면
몰스킨을 구경하러 갔다.
가장 먼저 본 것은 역시 기본라인! 가지고 싶은
패션저널들도 구경하고, 기본 라인 내지들과 커버
색상도 구경했다. 약간 아쉬웠던 점은 노트들이
거의 꽁꽁 싸져있었다는 점? 물론 모눈이나
기본 룰같은 경우는 겉에 붙은 포장스티커와
같은 색이라 별 문제 없었지만, 아쉬웠던 것은
패션저널이었다. 패션저널은 다양한 토픽에
맞추어져 있는 저널인데, 내지를 볼 수가 없으니
어떻게 쓸 수 있는지를 전혀 알 수 가 없었던 것.
직접 가서 보는 이점 중 하나는 내지 확인인데
조금 아쉬운 부분이었다. 그래도 사이즈, 색상,
두께 등을 확인할 수 있어 역시 문구는 직접
보면서 사야한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가장 기대하고 또 그 이상이었던 것은 역시
콜라보레이션 섹션! 최근에 나온 해리포터 스페셜
에디션이 너무너무 사고 싶어서 재고 확인도 하고
바꾸었다는 표지재질도 볼 겸 왔던것인데 내가
몰스킨을 열심히 찾아보지 않은 동안 알고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콜라보들이 나와있어서
당황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하나같이 다
예뻤다는 사실? 이전에 호빗 에디션이 나왔을
때 가난한 금전사정에 사지 못했던 것이 너무
아쉬워서 이번에는 좀 여러개 봐두고 빠지기 전에
열심히 돈을 모아서 한번에 사려고 보던 차에,
원래 보려고 왔던 해리포터부터 문제가 발생했다.
마루더스 맵으로 사려고 계획했었는데 예쌍 외로
패투로누스가 정말 예뻤던 것이 첫번째였고,
두개를 다 사기에는 사만원정도 하는 몰스킨은
큰 부담이지만 스페셜 에디션이고 내가 사랑하는
해리포터이고 또 너무 예쁘고...그리고 옆을
보았는데 어린왕자 이번 에디션이 또 너무 예쁜
것이다. 벌써 세개나 갖고 싶은데 진짜 대박인
것은 토이스토리! 토이스토리는 정말 실물이
장난이 아니다. 톡톡 튀는 비비드한 컬러가
몰스킨과는 어울리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선명한 빨강이 그렇게 예쁠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12월 1일, 돈 들어오자마자 살 첫번째
트는 결국 해리포터가 아닌 토이스토리가 되었다.
그 외에도 좋았던 것은 몰스킨에서 요즘 내놓는
가방 등의 제품들을 실물로 볼 수 있었다는 것?
이런 제품들은 내 취향은 아니었지만, 몰스킨스럽
게 아주 미니멀하고 현대적으로도 빈티지하게도
잘 어울릴 것 같은 디자인이었다. 그리고 또
신기했던 것은 몰스킨이 최근 디지털시대에 발
맞추어 내놓은 노트에 쓰고 폰으로 옮길 수 있는
제품들을 한쪽에 따로 마련해 놓았던 것이다.
현장에서 써보고 싶었지만 보여주기용인것
같아서 해보지는 못했다. 전반적으로 매장 자체가
아주 심플하지만 제품이 잘 보이고 깔끔하게
잘 정리해두었고, 그냥 문구점이 아니라
정말 고급스러운 무언가를 파는 전문 샵같은
이미지라는 것이 몰스킨과 잘 맞는 매장이었다.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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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ers
Q1. 스타벅스 다이어리를 왜
받게 되었는지
Q2. 스타벅스 다이어리가 몰스
킨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는지
Q3. 이 다이어리가 좋다고
느끼는지, 어떤 면에서 좋은지
Q4. 스타벅스 다이어리가 몰스
킨이라서 더 좋은지
Q5. 이후 스타벅스 다이어리가
몰스킨이 아닌 타 다이어리로 바
뀐다면 어떨지
스타벅스를 자주가서 스티커를
모아서 받기도 했고, 색이 너무
예뻐서 보자마자 사기도 했다
디자인이랑 색/ 폰트가 같았기
때문에 그리고 다이어리에서 느
껴지는 느낌이 그냥 몰스킨 느낌
그렇다. 몰스킨을 그 가격 주
고 쓰기 힘든 것은 사실이다.
솔직히 실망할듯. 하지만 좋은
브랜드로 바뀐다면 또 그냥 쓰겠
지? 근데 서로 버리는 것은 손해
라고 생각한다.
선물 받았는데 구성이 취향이 아
니라 쿠폰만 받고 지인 줬는데,
올해 맘에 들어 출시 당일에 구매
년에 우연히 스벅에 처음 갔다가
다이어리 증정을 알게되었고 금
세 골드멤버십으로..
처음에는 17잔이라는 터무니 없
는 조건에 참여하지 않으려고 했
으나 마시다 보니 욕심이 생김.
알고있었다
궁금해서 찾아보니 몰스킨이라
고 함.정보가 없어서 그렇구나했
는데 소비자들한테 믿음이 많은
기업인듯. 스벅이랑 함께 제작하
는것 자체도 증명한다고 생각.
유명해서 알고있었음. 몰스킨다
이어리라는 이유로 초반엔 더 후
광효과를 받았던 것 같음.
종이가 얇기는 하지만 그 느낌이
랑 개인적으로 커버를 좋아함.
다이어리를 많이 사용하는 편이
라 구성이 중요한데 올해 구성이
마음에 든다
다른 다이어리랑 차이점은 딱히
모르겠던데..그냥 스타벅스다이
어리라 투자하고 노예가되며 얻
으려하는것! 내용구성이나 다이
어리 내구성은 너무좋다! 이런건
못느꼈음
막상 받아서 쓰다보니 사실 몰
스킨다이어리가 불편함. 디자인
은 군더더기없고 선도 얇고 회색
이라 너무 깔끔하고 좋은데 종
이가 너무 얇아 펜 사용에 한정
적. 그래서 결국 휴대용은 아니
고 얇은 샤프로 일기쓰는 용도로
만 쓰게됨.
몰스킨이라는 브랜드를 알게 되
었고 앞으로도 매년 이용할 예정
이라 몰스킨인것도 좋은듯 하다.
더 좋음. 사실 다른 커피점에서
주는 다이어리는 뭔가 디자인이
나 구성 자체가 조금 마음에 안드
는데 익숙하기도 하고 예쁘기도
해서 몰스킨이라서 더 좋다.
몰스킨이 약간 종이가 두껍게 나
온다거나 스프링다이어리형식으
로 나온다면 더 좋을 것 같음.
타 다이어리업체로 바뀌면 또 찾
아보겠지만 이미 많은 써본 사람
들이 믿고 쓰는 몰스킨이란 인식
인것같아서 왜 바꾸게 됐는지 궁
금할것같음.
디자인이 예쁘거나 마음에 들
면 사겠지만 마음에 안들면 안살
것 같다.
Q1. 몰스킨을 알게 된 경로 Q2. 몰스킨 노트를 얼마나 썼
고 어떤 종류를 이용하였는지
Q3. 본인이 느끼는 몰스킨
의 가치
Q4. 몰스킨의 장단점 Q5. 추가적으로 몰스킨에 관련
해서 하고 싶은 말
핫트랙스에 갔는데 디자인이 단
순하면서 예쁘고 질감이 좋아보
여서 알게되었음.
달별로 나눠져 있는 중간크기
의 얇은 다이어리 / 일반 손바닥
만한 다이어리 / 사용한지 4년
되었음.
우선 고등학교 3학년과, 대학교
1,2,3학년을 함께 보냈기때문에
매우 소중하며 아주 특별한 일이
발생하지 않는 경우 딱히 다른 다
이어리를 이용할 생각이 없음.
디자인이 깔끔하고 예쁘다 / 크
기가 적당하다 / 색이 예쁘다 /
적당한 간지가 있다
종이가 얇기는 하지만 그 느낌이
랑 개인적으로 커버를 좋아함.
다이어리를 많이 사용하는 편이
라 구성이 중요한데 올해 구성이
마음에 든다
인터넷 다이어리 폭풍서치.
몰스킨다이어리 2년 사용
종이에의 기록을 기계는 흉내내
지 못한다.
장점은 전체 디자인. 종이질.
단점은 지면내용구성의 편리성
이 합리적이지 못하다. 명성에 안주하지 말고 시대의 다
양성을 반영해 끊임없는 새로운
시도로 구매자의니즈를 만족시
켜 줬으면 한다.
M 0
L E
S
K
I
N
스타벅스로 몰스킨을 만난 사람들 몰스킨 다이어리의 친구들
36 37MOLESKINE
Insight
이미 최고의 브랜드인 몰스킨
세계적으로 가장 유대관계가 높은 러버(공명상태의 소비자)가 많은 브랜드 5위에 당당히 자리잡은
몰스킨을 어떻게 지금보다 더 낫게 할 수 있을까?
심지어 최신에 발 맞추어 디지털까지도 고려하고 있는 브랜드인데 말이다.
내가 어떻게 해도 이보다 낫게 만들 수는 없을 것 같지만, 유저 리서치와 개인적 감상, 그리고 전체적
트랜드를 보면서 몇가지 제안하고 싶은 부분은 있었다.
첫번째는 종이가 두꺼운 라인의 개설이다. 몰스킨을 사랑하는 사람들 중에는 그 빈티지한 매력에
빠진 사람들이 분명 많을 것이다. 그러나 몰스킨 종이는 얇기로 유명하고, 실제로 써본 결과 만년필로
무언가를 적기에는 종이가 너무 얇아 뒤가 많이 비친다. 노트에 다양한 그림을 그리는 등 물감을 이용할
때 이 점은 분명한 단점이 될 수 있다. 종이 질은 매끄럽고 좋지만, 더 두껍고 뒤가 비치지 않는 라인을
개설한다면 많은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두번째는 브랜드 자체보다는 수입의 문제인데, 몰스킨의 가격이 문구류치고 굉장히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 점은 몰스킨이 취하고 있는 고급 마케팅 전략과는 굉장히 잘 맞아떨어진다. 하지만
실제 외국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우리나라의 가격이 비싼 것은 우리나라 고객들에게는 일종의 문젤가
아닐 수 없다. 수입과정에서 비싸지는 것은 당연하지만, 직구 후기 등을 찾아보면 거의 노트 하나 당
만원정도 차이가 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를 조율 가능하다면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몰스킨을
입문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 외에는 사실상 몰스킨은 지금 취하고 있는 전략이 정말 훌륭하고,
하나의 완전한 스토리체계 아래 잘 해오고 있다.
그들의 슬로건대로, 몰스킨은 전설적인 노트이다.
그리고 나는 그 노트를 사랑한다.
출처 명시 없는 본문 모두 직접 씀
20-25P 와 M,G표시 사진은 모두 몰스킨 홈페이지와 구글
그 외 이미지는 모두 개인 제작/촬영
출처
몰스킨, 이대로 완벽한가?
M
HEEWON 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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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 “몰스킨의 혁신적인 시도는 계속됩니다. 상식 밖의 일이라도 말입니다.” M
  • 3. 5 CONTENTS 1 Moleskine&Me 2 Analysis Identity Brand story Brand quality Products Activities More Users Store 3 Insight
  • 4. 6 7MOLESKINE Moleskine&Me 왜, 몰스킨이었나? 몰스킨과의 첫 만남 몰스킨, 이 작은 검정 노트를 처음 만난건 내가 고등학교 1학년 때였다. 원래부터 문구류라면 사족을 못쓰던 나였지만, 교보문고의 만년필 앞 코너에 예쁜 일러스트도 없이 진열된 일련의 노트들은 이전까지는 어떤 감흥도 주지 못했고 나는 늘 만년필을 보러 그 앞을 무심히 스쳐지나가고는 했었다. 그러나 스마트폰도, 지금처럼 많은 정보를 찾아볼 시간도 없던 당시 내가 문구류에 관한 모든 정보를 얻던 블로그의 주인이 어느 날 몰스킨 다이어리와 노트를 샀다고 포스팅을 올린 그 순간 몰스킨은 내게 아주 특별한 존재가 되었다. 시작부터 빠진 것은 아니다 처음은 그냥 새 노트였다. 그 블로거가 올리는 제품들을 거의 신봉하다시피 했던 나는 정확하게 같은 검정색 기본 하드커버 리포터노트를 샀다. 그리고 멋있게 앞 장에 내 삶의 기록 FIRST PAGE라고 적었다. 약 일주일간, 나는 틈틈히 그림과 글씨를 쓰면서 이 멋진 검정 노트를 채워가는 나를 멋있다고 느꼈던 것 같지만, 아직 푹 빠질 단계는 아니었다. 내가 몰스킨을 사랑하게 된 이유는 정확히 두번째, 노란색 포켓사이즈 어린왕자 콜라보 에디션 다이어리를 구매한 때였다. 나만의 특별한 책 나는 이 다이어리를 할인과 예약구매를 위해 인터넷에서 구매했는데, 문구류를 구매할 때는 으레 그래왔듯이 그 전에 매장에 여러 번 들려 노트의 내지와 실제 모습을 확인하러 갔었다. 목동 교보문고에는 만년필 부스 옆에 작게 몰스킨 코너가 있는데, 몰스킨에 대한 홍보 글이 써있었다. 몰스킨 하면 가장 많이 나오는 예술가들의 노트, 영화에 자주 출연하는 노트에 대한 내용도 물론 혹했지만, 가장 나를 잡아끌었던 것은 나만의 특별한 책이라는 내용이었다. 시리얼 넘버가 있는 노트 이상한 것은 이번에 조사하면서 이 내용을 정확히 찾아보았는데, 실제 문구는 이랬다. “아직 쓰여지지 않은 책 “ 와, 아직 쓰여지지 않은 책이라니! 내가 작가가 되어 그 책을 쓰라는 뜻이 아닌가. 나는 이 내용에 매우 감동받은 상태였는데, 주문한 노트가 도착한 순간 훨씬 더 많은 감동을 받을 수 있었다. 모든 몰스킨 노트를 구매하면 있는 띠지에는 실제 책처럼 국제표준도서번호 (ISBN) 가 부여되어 있다. 한마디로, 내가 이 노트를 채우면, 그 노트는 하나의 완성된 고유의 시리얼넘버를 가진 책이 된다는 뜻이다. 내가 완성하는 나만의 책, 모든 노트가 사실은 그렇지만, 이라는 사실은 정말 매력적인 말이었다. 단순한 노트가 아니다 뭐, 이 하나만으로 내가 몰스킨을 사랑하게 된 것은 아니다. 오랜 역사를 지닌 예술가들이 사랑했던 영감을 주는 노트라는 것 자체로 이미 몰스킨은 큰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비록 세번의 시행착오를 거쳐 몰스킨의 다이어리는 나와 그다지 맞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했지만, 다양한 내지의
  • 5. 8 9MOLESKINE 몰스킨 노트, 스페셜 에디션, 저널들만으로도 내 지갑을 털어가기에 충분하다. 또한 몰스킨은 단순한 소모품 노트가 아니라 하나의 아이콘과 같은 느낌이다. 나는 몰스킨을 구매하지만, 동시에 몰스킨의 역사와, 몰스킨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어떤 가치관을 동시에 가지게 되는 것이다. 처음에는 심플하기만 했던 검정 노트는 이제 어떤 곳에 두어도 잘 어울리는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다가오게 되었다. 모든 곳에 어울리는 노트 또한 디지털을 사랑하는 나지만, 그만큼 아날로그를 향한 열망도 크기 때문에, 아날로그 수첩의 정수라고 할 수 있는 이 전설적인 노트의 매력이 줄어들 일은 몰스킨이 갑작스럽게 전혀 다른 브랜드가 되지 않는 이상 없어보인다. 아날로그를, 특히 수첩과 만년필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몰스킨은 특별한 브랜드다. 비록 내지가 만년필로 뭔가를 쓰기에 너무 얇아 뒤가 비치기는 하지만, 매끄럽고 따뜻한 색의 종이와 가죽 표지, 작은 포켓은 소소하지만 완벽하게 이 사랑스러운 고급 노트를 구성하고 있다. 또한 몰스킨의 모든 노트 뒤에는 작은 포켓 안에 품질 보증서 스티커가 들어있는데, 이 또한 이 노트의 고급스러움을 한층 높여주는 디테일이 아닐 수 없다. 펼치는 순간 모든 영감이 내게 찾아올 것 같은 이 오랜 노트는 모든 만년필과 함께 두었을 때 완벽하게 어울리며, 현대적이면서 빈티지한 두 요소를 완전히 갖추고 있다. 나의 몰스킨 그 동안 사용했던 몰스킨은 약 6~7개, 나는 몰스킨을 정말 좋아하지만 그만큼 다양한 노트들을 모으는 것도 좋아해서 아직 엄청 많은 편은 아니다. 첫 몰스킨이었던 리포터 노트와, 어린왕자 데일리 포켓 – 스누피에디션 위클리 블루 – 스누피에디션 위클리 화이트로 이어졌던 다이어리, 그리고 가장 많이 사용하고 제일 아끼는 검정색 소프트커버 룰드 포켓 노트를 가지고 있는데, 룰드 포켓 노트는 좋아하는 글귀나 내용, 뭔가 적어놓을 것들을 적기 위해 항상 들고 다니는 노트로, 아마 이 노트는 영원히 같은 종류의 몰스킨으로 이어질 것이다. 언젠가 나의 꿈은 내 책장 한 줄을 완성된 몰스킨들로 채우는 것이다. 그 몰스킨들 안에는 내가 좋아했던 것, 내 아이디어, 내 시간의 흔적들이 담기게 될 것이다. 완벽한 수첩에 나의 이야기가 담기는 것, 이 얼마나 멋진 일인가?
  • 6. 10 11MOLESKINE “그렇게 강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공책은 몰스킨 외에 거의 없다. 작고 검은 몰스킨은 거의 종교적인 열광을 불러일으킨다” -문구의 모험, 제임스 에드위드 지음 M
  • 7. 12 MOLESKINE 몰스킨의 기본Identity LogoName 몰스킨은 표면이 부드럽고 질긴 면직물이라는 뜻으로, 원래는 과 거 예술가들이 많이 사용했던 검 정 노트를 일컫는 일반명사였으 나 현재는 유명사가 되었다. 아이콘과 글자 로고를 함께 쓰 는 컴비네이션 마크 형태를 차용 했으나, 분리해서 사용하기도 한 다. 주로 슬로건과 함께 쓸 때는 아이콘 로고를 제외한다. Slogan 전설적인 노트라는 슬로건은 몰 스킨 회사 설립 당시부터 계속 사 용해오는 문장으로, 고급스럽고 역사깊은 노트를 지향하는 몰스 킨의 가치를 잘 나타내고 있다. M
  • 8. 14 15MOLESKINE Brand story 몰스킨은 어떻게 탄생했나 전설적인 노트 이 모든 이야기는 가장 훌륭한 전통을 지닌 제품인 포켓 크기의 검정색 노트와 함께 오래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몰스킨은 과거 2세기 동안 빈센트 반 고흐, 파블로 피카소, 어니스트 헤밍웨이, 브루스 채트윈 등 예술가, 사상가들이 사랑해온 전설적인 노트북의 상속자이자 계승자이다. 둥근 모서리와 내부 포켓, 고무줄이 달린 이 심플한 검정색 노트는 작은 프랑스 제본업체에서 1세기 동안 생산되어 파리의 문구점에 공급되었고, 이곳에서 전 세계의 전위 예술가와 작가들이 이 제품을 찾고 구입했다. 신뢰할 수 있는 편리한 여행의 동반자인 이 노트북에는 어느 날 유명한 그림이나 사랑 받는 책이 될 매우 귀중한 스케치, 메모, 이야기, 아이디어가 들어 있었다. . 채트윈의 이야기 1980년대 중반에 이 노트는 점점 희귀해졌고 끝내 완전히 사라졌다. 이 노트를 매우 아꼈던 채트윈은 그의 책 ‘The Songlines’ 에서 몰스킨이라는 작은 검정색 노트북에 대한 이야기를 기록했었는데, 1986년 프랑스의 몰스킨 제조업체가 문을 닫자 “Le vrai moleskine n’est plus(정품 몰스킨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말을 문구점의 주인에게 묘비명으로 남겼다. 몰스킨 노트북 이후 몰스킨은 잠시 사라졌다가 1997년 밀라노의 작은 출판업자에 의해 되살아난다. 전설적인 노트를 되살리기로 마음먹은 이 제작자는 그 특별한 전통을 담기 위해 채트윈이 지은 몰스킨이라는 이름을 선택한다. - 그리하여 채트윈의 발자취를 따라서 몰스킨 은 그가 걸어갔던 여정을 되살리고, 오늘날의 새로운 첨단 기기가 가져다 줄 수 없는 그 어떤 것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다양한 삶의 순간들을 하나하나 손으로 종이에 적어가는 독특한 느낌 또한 그러한 것 중의 하나일 것입니다. 몰스킨 노트북은 어쩌면 아이디어와 감정을 담아두었다가 시간이 지날 수록 그 에너지를 다시 느끼게 해주는 배터리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일지 모릅니다. . - 오늘날 몰스킨은 실제 세상과 디지털 세상에서 문화, 여행, 기억, 상상 및 개성과 동의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몰스킨은 어디에서나 우리의 개성을 잘 나타내는 노트북, 다이어리, 저널, 가방, 필기구와 독서 관련 액세서리를 비롯한 유목주의적 제품군을 아우르는 브랜드입니다. 전 세계 어디에서든 가지고 다니면서 자신만의 개성을 담을 수 있습니다. 몰스킨 제품은 이 시대에 창의적이고 풍부한 상상력을 지닌 사람들의 동반자입니다. 전 세계에서 몰스킨은 현대적인 유목주의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양 페이지 전문 몰스킨 홈페이지 발췌 M M M
  • 9. 16 17MOLESKINE Brand quality - 이와 같은 최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당사의 통제를 벗어난 요인이 몰스킨 제품의 최종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가능성은 언제나 존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동화 생산과 수작업의 조합이 수작업에 의한 생산에서 보편적인 작은 흠이나 차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기술 변화나 펄프에 포함되는 화학 성분의 발전이 몰스킨의 종이 제품 컬렉션에 크고 작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입니다. 몰스킨은 그와 같은 사실을 인지하고 당사의 제품 컬렉션에 대해 높은 수준의 일관성과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전체 생산 라인에 대한 주기적인 점검을 통해 다수의 매개 변수 전반에 걸쳐 발생하는 원치 않는 변화를 제어합니다. 또한 생산 체인을 따라 각 로트를 추적하여 단계 별로 사용되는 여러 자재를 모니터링할 수 있게 해 주는 고유의 추적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 몰스킨 제품에서 고객들이 가장 높이 평가하는 세부적인 요소의 대부분은 수작업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모든 몰스킨 노트북의 뒷면 포켓에는 품질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 해결할 수 있도록 생산 이력 추적이 가능한 고유 식별 번호가 기재된 품질 관리 스티커가 들어 있습니다. 잘 보관하고 계시다가 몰스킨의 최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당사가 간과했던 결함이 발생할 경우, moleskine.com/quality의 양식을 작성해 제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어떤 문제든지 알려 주시면 품질에 대한 면밀한 조사를 통해 당사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한 결함을 즉시 시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고객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전문 몰스킨 홈페이지 발췌 고급 노트의 품질이란 이런 것이다 몰스킨 성공신화 몰스킨은 뛰어난 스토리텔링을 이용해 성공한 브랜드로 유명하다. 이미 사라졌던 브랜드를 좋은 이야기를 활용해 다시 부활시킨다는 것은 말은 쉽지만 잘 짜여진 각본 없이는 불가능하다. 몰스킨을 다시 세운 사람들은 몰스킨을 단순한 수첩이 아닌, 예술가들의 수첩으로 이야기했다. 사실, 새로운 몰스킨은 예전의 몰스킨과는 다르다. 새 몰스킨은 이전과 같은 가죽이 아니라 비닐이 덮인 합성피혁을 이용하며, 완전 수제작이 아니라 일부 수제작이고, 그리고 실제 예술가들이 썼던 노트는 바로 이 브랜드가 아니라 이 브랜드의 모델이 된 다른 문구회사이다. 그러나 몰스킨을 새로 부활시키고자 하면서 이 제조업자는 그 때의 그 몰스킨을 계승한다는 슬로건 아래 모든 이야기를 짜 맞추었고, 그것은 성공해 오늘날의 브랜드 몰스킨을 만들었다. M G
  • 10. 18 19MOLESKINE Products NOTE DIARY PASSION JOURNAL REPORTER CAHIER VOLANT 하드커버와 소프트 커버로 나뉘 어지는 일반 노트. 줄, 무선, 모 눈, 스토리보드 등 다양한 내지 가 있다. 사이즈는 S와 L 일반 노트와 같은 사양으로 내지 는 다이어리 내지. 두권이 세트인 공책. 얇은 공책. 다른 몰스킨과 달리 저가형이고 포켓이 없다. 타사의 일반 공책과 비슷한 형태. 위에가 막혀있는 리포터 형식 의 노트. 와인, 고양이, 여행 등 다양한 주 제에 맞게 나온 저널 노트. 주제 에 따라 내지가 다르다. 그 외에 몰스킨에다 작업을 하고 컴퓨터, 폰으로 옮길 수 있는 디지털라인,스페셜 에디션, 몰스킨 펜, 파 일, 펜 홀더, 가방 등 다양한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 M M M
  • 11. 20 MOLESKINE Activities 세상에서 가장 콜라보를 많이 하는 브랜드 순위를 매긴다면 몰스킨은 당당히 그 안에 들어갈 것이다. 매년 영화, 만화, 그리고 코카콜라까지 다양한 장르와의 콜라보를 통해 몰스킨은 늘 변신을 꿈꾸고 있다. 표지가 있는 이점을 활용해 몰스킨은 관련 일러스트를 표지 전면에 배치하는 형태의 콜라보레이션을 위주로 했는데, 최근에 나온 해리포터 콜라보레이션에서는 양피지 질감을 생각해 표지 재료를 변경하는 등 매번 세심하게 어울리는 방식을 생각하고 있다. 표지 뿐만 아니라 노트 앞장, 스티커, 포켓 등에도 역시 바리에이션이 들어간다. 이러한 콜라보레이션은 늘 마니아층의 많은 관심을 받 는데, 다이어리부터 일반 노트까지 적용해 소비자들의 수집욕구를 자극한다. 더욱이 늘 에디션, 즉 한정판이라는 이유 때문에 가끔 유명한 에디션은 미리부터 품절대란이 일어나기도 하는 듯. 필자 역시 스누피와 어린왕자 한정판을 사보았는데, 완성도 있는 노트는 몰스킨 팬이 아니라 장르 팬으로서의 굿즈로도 상당히 매력적인 것임이 틀림없다. 가격이 좀 비싸면 어떠랴! 이렇게 예쁜데. 노트 표지를 장식해야하기 때문에 주로 영상이나 만화 위주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코카콜라와도 진행하는 등 예술적인 분야라면 장르를 가리지 않고 있다. 그 중 스누피와 어린왕자는 분기별로 새 에디션이 나오는 몰스킨의 오랜 동반자. 배트맨, 어벤져스, 스누피, 토이스토리, 스타워즈, 해리포터, 어린왕자, 호빗 등 유명한 영화는 대부분 몰스킨과의 콜라보를 진행한 적이 있으니, 이 장르를 좋아한다면 지금 당장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는 것은 어떨까? 콜라보레이션의 대명사, 몰스킨
  • 12. 22 23MOLESKINE 몰스킨도 잘 모르고, 영화도 잘 안본다고? 그런 당신도 아마 이 다이어리는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사람들이 스타벅스 스티커를 열정적으로 모으게 한 바로 그 주인공, 스타벅스 다이어리가 몰스킨 다이어리라는 사실! 벌써 삼년이 되어가는 이 콜라보는 둘 모두에게 분명한 win-win전략임이 틀림없다. 따로 구입도 가능하지만, 쿠폰을 모아서 받자면 스타벅스 커피 17잔을 마셔야 하는 이 다이어리는 그 어려운 과정에도 불구하고 많은 스타벅스 팬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Activities 콜라보레이션의 대명사, 몰스킨 Activities 몰스킨 그 자체가 예술이다? 몰스킨 전시회 몰스킨은 예술가들이 그들의 뛰어난 아이디어를 적어두었던 수첩으로 유명하다. 그렇다면 요즘도 뛰어난 예술가들을 꿈꾸는 사람들이 이 노트에 과연 무엇을 쓰고 있을지 궁금하지 않은가?몰스킨 역시 이 점에 집중했다. 몰스킨은 몰스킨에 멋진 아트를 기록한 사람들의 몰스킨들을 수집해 전시회를 열었다. 두 종휴가 있는데, 하나는 저명한 사람들의 몰스킨을 모아 전시를 여는 DETOUR, 하나는 우리 자신의 몰스 킨을 전시하는 MY DETOUR이다. “참여는 간단하다. 당신의 몰스킨을 아름답게 꾸미고, 마이 디투어 컬렉션 박스에 넣어라! 우리가 작품을 선정하여 전시 및 출판하고, 뽑힌 사람을 전시회 오프닝에 초대할 것이다.” 두 전시 모두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에 온적 없지만 홍콩, 일본, 이탈리아 등 세계 각지를 돈 유명 전시회다. 다른 사람들의 그림, 메로, 아이디어들, 몰스킨에 적으면 뭐든지 창조적인 작업이 된다는 모토를 제대로 반영한 작업이 아닐 수 없다. 전시 뿐만이 아니다. 몰스킨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스페셜 프로젝트 아래 THE HAND OF 시리즈가 있는데, THE HAND OF DESIGNER, THE HAND OF ARCHITECT 등은 이 직업을 가진 국제적 아티스트들의 몰스킨 작업물을 모아 펴낸 책이다. 이러한 책을 보면 나도 왠지 몰스킨을 완벽하게 써낼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지만, 뭐, 그들이 유명한 이유를 새삼 깨닫게 될 뿐. 몰스킨의 활동은 아니지만, 이처럼 몰스킨을 사용하는 사람들 중에 많은 사람들은 몰스킨과 특별한 유대관계를 가지고 있다. 몰스킨 유저들을 몰스키너리라고 부르는데, 특정한 사이트가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찾아보니 열정적으로 디자인한 다양한 몰스키너리 로고가 있는걸 보니 실제로 많이 쓰이기는 하는 듯. 콜라보가 소비자들을 끄는 무엇이라면, 디투어는 보다 브랜드와의 유대감을 느끼게 하는 무엇이다.
  • 13. 24 25MOLESKINE 이쯤에서 몰스킨과 유명인이 나올 때가 되었다. 많은 예술가들이 몰스킨을 사용하는건 이미 알려진 사실이지만, 그 중 더 유명한 예술가가 썼고, 그리고 아주 유명한 영화 속에 몰스킨이 나온다면? 우리가 빅모델을 보고 열광하는 것 처럼, 그리고 그들이 입은 옷을 궁금해하는 것처럼 고급화 전략을 쓰는 몰스킨도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을 중요시 여겼다. 우선은 위인. 몰스킨 홍보에 빠지지 않는 헤밍웨이, 피카소, 그리고 아주 중요한 모티브가 된 채트윈까지. 그들이 실제 사용한 몰스킨은 오늘날의 몰스킨이 아니라 진짜 몰스킨이었지만, 그 몰스킨이 이 몰스킨의 시초가 된 것은 맞으니 큰 문제는 없어보인다. 이렇듯 전략에 사용한 유명인 말고도 몰스킨은 다양한 영화에서 등장하는데, 주로 아이디어가 넘치거나 명석하거나 예술적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들고 등장한다. 이것이 몰스킨이 직접 협찬한 것인지 우연의 산물인지는 알 수 없지만, 꽤 많은 효과를 본 것은 분명해보인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앤 헤서웨이는 그녀의 편집장이 하는 모든 말들을 검정 몰스킨에 받아 적는다. 우리나라에 베네딕트 열풍을 불러온 셜록의 셜록은 몰스킨을 이용함은 물론, 중간에 아예 몰스킨에 글씨를 써서 확대해서 보여주기도 한다. 천재 탐정과 성공한 패션잡지 편집장의 비서가 선택한 몰스킨, 알게 모르게 끌리게 된다면 당신도 이미 몰스킨에게 한발 다가선 것이다. Activities 예술과 몰스킨 이 많은 몰스킨의 활동을 봤음에도 아직도 잘 모르겠는가? 몰스킨이 이 정도의 활동만 하는 것은 아니다. 몰스킨은 detour이 아니더라도 몰스킨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작품을 중요히 여기는데, 홈페이지에 있는 my moleskine 은 소비자들이 아무 셀렉 없이 자유롭게 자신이 꾸민 몰스킨 페이지를 올리고 자랑하고 구경할 수 있는 공간이다. 또한 아티스트 마켓 플레이스도 있는데, 아티스트들이 자신이 커스터마이징한 몰스킨을 올려 서로 사고 팔 수 있는 공간이다. 몰스킨은 또한 조직이나 업체가 원하는대로 커스터마이징한 몰스킨을 판매하기도 하는데, 콜라보레이션과는 다르게 일정 개수 이상을 주문할 수 있는 커스텀판매 페이지가 있다. 소비자를 창조화 시키려는 몰스킨은 과연 성공했는가? 이러한 활동들은 구글에 몰스킨이라고 쳤을 때 그 진가가 드러난다. 몰스킨을 검색하고 이미지를 보았을 때 나타나는 수많은 예술적인 페이지들은 그 어떤 다른 노트도 따라잡을 수 없는 몰스킨만의 어떤 가치를 제대로 보여준다. 물론 시작의 스토리를 좋은 것을 잡고 시작했지만, 몰스킨이 꾸준히 어필해혼 이런 활동들이야말로 오늘날의 몰스킨의 입지를 있게 해준 일등 공신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14. 26 27MOLESKINE More 진실성 흥미성활동성 세련미 자신감 고전미 역사성 영감 창조적 전설 예술가 헤밍웨이 심플 신중한 구매 단순 구매 낮은 가격낮은 가격 목표시장: 가치있는 노트를 원하는 소비자 차별점: 몰스킨만의 스토리
  • 15. 28 29MOLESKINE More 심플한, 도시적인, 오래된, 예술적인, 창조적인, 편리한, 영감이 넘치는, 멋진, 고급스러운, 시크한, 독창적인, 특별한 전설적인 수첩 헤밍웨이가 사용했던 예술가들의 수첩 가격이 비싼 수첩 오랜 역사를 가진 수작업이 들어가는 수첩, the legendary notebooks, 로고, 컬러, 폰트, 스토어, 광고, 영화 소품, 외형, 제품 종류, 가격, 펜, 가방, 다이어리 어디에나 잘 어울리는 높은 가치 특별한 스토리 유명인의 공유 펼치면 창조 적 작업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가지고 있는 것이 자 랑스러운 유저 커뮤니티 몰스키너리 마이 몰스킨 지속적 구매 공명 판단 감정 성과 심상 현저성 Store 몰스킨 스토어에 가봐야 겠다! 이 생각이 딱 들자마자 몰스킨 홈페이지에 가서 집 근처 몰스킨을 찾아보았다. 위치기반 서비스를 이용해 내 집 근처의 몰스킨 매장을 보았을 때, 머리를 한대 맞은 그 기분! 0.86키로미터, 일키로도 안되는 곳에 몰스킨 매장이 있었던 것이다. 그제서야 떠올려보니 홍대 거리를 왔다갔다할 몰스킨 노트가 있길래 자주 쳐다보았던 그 매장이 그냥 몰스킨을 같이 파는 매장이 아니라 몰스킨만을 전문적으로 파는 매장이었다. 이렇게 가까운데 안가볼 수 없지! 바로 매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홍대 몰스킨 매장은 퐁대의 가장 사람 많은, 옷가게 있는 쪽의 거리에서 대학교 쪽으로 조금 걸어올라가면 있다. 간판을 본 기억이 없어서 설마 없어진건 아니겠지, 하며 조마조마하던 바로 그 때! 어떻게 여태까지 간판이 있는지 몰랐지? 싶을 정도로 멀쩡하게 자리잡은 몰스킨 매장을 발견했다. 예쁘게 자리잡은 간판 아래로, 혹시 안에서 사진을 못 찍게 할까봐 사람들을 피해 유리창문을 열심히 찍었다. 들어가기도 전에 보이는 수많은 노트들이 너무 예뻐서 호들갑을 떨고 있자니 같이 간 친구가 어서 들어가자고 내 등을 떠밀었다. 다행히 촬영을 허락해준 착한 매장직원 덕분에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것은 써볼 수 있도록 펼쳐진 노트와, 몰스킨 펜 직접 가본 몰스킨의 천국
  • 16. 30 31MOLESKINE Store 들이었다. 한번도 써본 적 없는 몰스킨 펜이 신기해 써보기도 하고, 앞에 놓인 기본 몰스킨들도 구경하다가 본격적으로 벽면 몰스킨을 구경하러 갔다. 가장 먼저 본 것은 역시 기본라인! 가지고 싶은 패션저널들도 구경하고, 기본 라인 내지들과 커버 색상도 구경했다. 약간 아쉬웠던 점은 노트들이 거의 꽁꽁 싸져있었다는 점? 물론 모눈이나 기본 룰같은 경우는 겉에 붙은 포장스티커와 같은 색이라 별 문제 없었지만, 아쉬웠던 것은 패션저널이었다. 패션저널은 다양한 토픽에 맞추어져 있는 저널인데, 내지를 볼 수가 없으니 어떻게 쓸 수 있는지를 전혀 알 수 가 없었던 것. 직접 가서 보는 이점 중 하나는 내지 확인인데 조금 아쉬운 부분이었다. 그래도 사이즈, 색상, 두께 등을 확인할 수 있어 역시 문구는 직접 보면서 사야한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가장 기대하고 또 그 이상이었던 것은 역시 콜라보레이션 섹션! 최근에 나온 해리포터 스페셜 에디션이 너무너무 사고 싶어서 재고 확인도 하고 바꾸었다는 표지재질도 볼 겸 왔던것인데 내가 몰스킨을 열심히 찾아보지 않은 동안 알고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콜라보들이 나와있어서 당황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하나같이 다 예뻤다는 사실? 이전에 호빗 에디션이 나왔을 때 가난한 금전사정에 사지 못했던 것이 너무 아쉬워서 이번에는 좀 여러개 봐두고 빠지기 전에 열심히 돈을 모아서 한번에 사려고 보던 차에, 원래 보려고 왔던 해리포터부터 문제가 발생했다. 마루더스 맵으로 사려고 계획했었는데 예쌍 외로 패투로누스가 정말 예뻤던 것이 첫번째였고, 두개를 다 사기에는 사만원정도 하는 몰스킨은 큰 부담이지만 스페셜 에디션이고 내가 사랑하는 해리포터이고 또 너무 예쁘고...그리고 옆을 보았는데 어린왕자 이번 에디션이 또 너무 예쁜 것이다. 벌써 세개나 갖고 싶은데 진짜 대박인 것은 토이스토리! 토이스토리는 정말 실물이 장난이 아니다. 톡톡 튀는 비비드한 컬러가 몰스킨과는 어울리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선명한 빨강이 그렇게 예쁠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12월 1일, 돈 들어오자마자 살 첫번째 트는 결국 해리포터가 아닌 토이스토리가 되었다. 그 외에도 좋았던 것은 몰스킨에서 요즘 내놓는 가방 등의 제품들을 실물로 볼 수 있었다는 것? 이런 제품들은 내 취향은 아니었지만, 몰스킨스럽 게 아주 미니멀하고 현대적으로도 빈티지하게도 잘 어울릴 것 같은 디자인이었다. 그리고 또 신기했던 것은 몰스킨이 최근 디지털시대에 발 맞추어 내놓은 노트에 쓰고 폰으로 옮길 수 있는 제품들을 한쪽에 따로 마련해 놓았던 것이다. 현장에서 써보고 싶었지만 보여주기용인것 같아서 해보지는 못했다. 전반적으로 매장 자체가 아주 심플하지만 제품이 잘 보이고 깔끔하게 잘 정리해두었고, 그냥 문구점이 아니라 정말 고급스러운 무언가를 파는 전문 샵같은 이미지라는 것이 몰스킨과 잘 맞는 매장이었다. M
  • 18. 34 35MOLESKINE Users Q1. 스타벅스 다이어리를 왜 받게 되었는지 Q2. 스타벅스 다이어리가 몰스 킨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는지 Q3. 이 다이어리가 좋다고 느끼는지, 어떤 면에서 좋은지 Q4. 스타벅스 다이어리가 몰스 킨이라서 더 좋은지 Q5. 이후 스타벅스 다이어리가 몰스킨이 아닌 타 다이어리로 바 뀐다면 어떨지 스타벅스를 자주가서 스티커를 모아서 받기도 했고, 색이 너무 예뻐서 보자마자 사기도 했다 디자인이랑 색/ 폰트가 같았기 때문에 그리고 다이어리에서 느 껴지는 느낌이 그냥 몰스킨 느낌 그렇다. 몰스킨을 그 가격 주 고 쓰기 힘든 것은 사실이다. 솔직히 실망할듯. 하지만 좋은 브랜드로 바뀐다면 또 그냥 쓰겠 지? 근데 서로 버리는 것은 손해 라고 생각한다. 선물 받았는데 구성이 취향이 아 니라 쿠폰만 받고 지인 줬는데, 올해 맘에 들어 출시 당일에 구매 년에 우연히 스벅에 처음 갔다가 다이어리 증정을 알게되었고 금 세 골드멤버십으로.. 처음에는 17잔이라는 터무니 없 는 조건에 참여하지 않으려고 했 으나 마시다 보니 욕심이 생김. 알고있었다 궁금해서 찾아보니 몰스킨이라 고 함.정보가 없어서 그렇구나했 는데 소비자들한테 믿음이 많은 기업인듯. 스벅이랑 함께 제작하 는것 자체도 증명한다고 생각. 유명해서 알고있었음. 몰스킨다 이어리라는 이유로 초반엔 더 후 광효과를 받았던 것 같음. 종이가 얇기는 하지만 그 느낌이 랑 개인적으로 커버를 좋아함. 다이어리를 많이 사용하는 편이 라 구성이 중요한데 올해 구성이 마음에 든다 다른 다이어리랑 차이점은 딱히 모르겠던데..그냥 스타벅스다이 어리라 투자하고 노예가되며 얻 으려하는것! 내용구성이나 다이 어리 내구성은 너무좋다! 이런건 못느꼈음 막상 받아서 쓰다보니 사실 몰 스킨다이어리가 불편함. 디자인 은 군더더기없고 선도 얇고 회색 이라 너무 깔끔하고 좋은데 종 이가 너무 얇아 펜 사용에 한정 적. 그래서 결국 휴대용은 아니 고 얇은 샤프로 일기쓰는 용도로 만 쓰게됨. 몰스킨이라는 브랜드를 알게 되 었고 앞으로도 매년 이용할 예정 이라 몰스킨인것도 좋은듯 하다. 더 좋음. 사실 다른 커피점에서 주는 다이어리는 뭔가 디자인이 나 구성 자체가 조금 마음에 안드 는데 익숙하기도 하고 예쁘기도 해서 몰스킨이라서 더 좋다. 몰스킨이 약간 종이가 두껍게 나 온다거나 스프링다이어리형식으 로 나온다면 더 좋을 것 같음. 타 다이어리업체로 바뀌면 또 찾 아보겠지만 이미 많은 써본 사람 들이 믿고 쓰는 몰스킨이란 인식 인것같아서 왜 바꾸게 됐는지 궁 금할것같음. 디자인이 예쁘거나 마음에 들 면 사겠지만 마음에 안들면 안살 것 같다. Q1. 몰스킨을 알게 된 경로 Q2. 몰스킨 노트를 얼마나 썼 고 어떤 종류를 이용하였는지 Q3. 본인이 느끼는 몰스킨 의 가치 Q4. 몰스킨의 장단점 Q5. 추가적으로 몰스킨에 관련 해서 하고 싶은 말 핫트랙스에 갔는데 디자인이 단 순하면서 예쁘고 질감이 좋아보 여서 알게되었음. 달별로 나눠져 있는 중간크기 의 얇은 다이어리 / 일반 손바닥 만한 다이어리 / 사용한지 4년 되었음. 우선 고등학교 3학년과, 대학교 1,2,3학년을 함께 보냈기때문에 매우 소중하며 아주 특별한 일이 발생하지 않는 경우 딱히 다른 다 이어리를 이용할 생각이 없음. 디자인이 깔끔하고 예쁘다 / 크 기가 적당하다 / 색이 예쁘다 / 적당한 간지가 있다 종이가 얇기는 하지만 그 느낌이 랑 개인적으로 커버를 좋아함. 다이어리를 많이 사용하는 편이 라 구성이 중요한데 올해 구성이 마음에 든다 인터넷 다이어리 폭풍서치. 몰스킨다이어리 2년 사용 종이에의 기록을 기계는 흉내내 지 못한다. 장점은 전체 디자인. 종이질. 단점은 지면내용구성의 편리성 이 합리적이지 못하다. 명성에 안주하지 말고 시대의 다 양성을 반영해 끊임없는 새로운 시도로 구매자의니즈를 만족시 켜 줬으면 한다. M 0 L E S K I N 스타벅스로 몰스킨을 만난 사람들 몰스킨 다이어리의 친구들
  • 19. 36 37MOLESKINE Insight 이미 최고의 브랜드인 몰스킨 세계적으로 가장 유대관계가 높은 러버(공명상태의 소비자)가 많은 브랜드 5위에 당당히 자리잡은 몰스킨을 어떻게 지금보다 더 낫게 할 수 있을까? 심지어 최신에 발 맞추어 디지털까지도 고려하고 있는 브랜드인데 말이다. 내가 어떻게 해도 이보다 낫게 만들 수는 없을 것 같지만, 유저 리서치와 개인적 감상, 그리고 전체적 트랜드를 보면서 몇가지 제안하고 싶은 부분은 있었다. 첫번째는 종이가 두꺼운 라인의 개설이다. 몰스킨을 사랑하는 사람들 중에는 그 빈티지한 매력에 빠진 사람들이 분명 많을 것이다. 그러나 몰스킨 종이는 얇기로 유명하고, 실제로 써본 결과 만년필로 무언가를 적기에는 종이가 너무 얇아 뒤가 많이 비친다. 노트에 다양한 그림을 그리는 등 물감을 이용할 때 이 점은 분명한 단점이 될 수 있다. 종이 질은 매끄럽고 좋지만, 더 두껍고 뒤가 비치지 않는 라인을 개설한다면 많은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두번째는 브랜드 자체보다는 수입의 문제인데, 몰스킨의 가격이 문구류치고 굉장히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 점은 몰스킨이 취하고 있는 고급 마케팅 전략과는 굉장히 잘 맞아떨어진다. 하지만 실제 외국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우리나라의 가격이 비싼 것은 우리나라 고객들에게는 일종의 문젤가 아닐 수 없다. 수입과정에서 비싸지는 것은 당연하지만, 직구 후기 등을 찾아보면 거의 노트 하나 당 만원정도 차이가 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를 조율 가능하다면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몰스킨을 입문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 외에는 사실상 몰스킨은 지금 취하고 있는 전략이 정말 훌륭하고, 하나의 완전한 스토리체계 아래 잘 해오고 있다. 그들의 슬로건대로, 몰스킨은 전설적인 노트이다. 그리고 나는 그 노트를 사랑한다. 출처 명시 없는 본문 모두 직접 씀 20-25P 와 M,G표시 사진은 모두 몰스킨 홈페이지와 구글 그 외 이미지는 모두 개인 제작/촬영 출처 몰스킨, 이대로 완벽한가?
  • 20. M